소샤게

녹음의 Gymnasium

ㅅㄲㅁ 2021. 7. 1. 08:12

개최기간 : 2021/06/30 ~ 2021/07/08

 

야마무라 코멘트 : 지로 씨, 피에르 군, 쥰 군, 겐부 군, 마키오 군, 소라 군에 의한 심록의 Gymnasium의 속편이 드디어 공개! 학교에 숨겨진 수수께끼라는 건 과연...!

 

야마시타 지로 : 루카 스테일 / 후유미 쥰 : 피스 보더 / 키타무라 소라 : 레이몬드 블란 

피에르 : 룩스 화이트 / 우즈키 마키오: 릭 완츠 / 쿠로노 겐부 : 제이 개빗

 

1.

후유미 쥰 : 프로듀서 씨, 책상에 놓인 게 저희가 출연하는 속편의 대본인가요?

야마시타 지로 : 이쪽은 설정 자료? 으아아-, 이건 또 엄청난 양이네.

우즈키 마키오 : 전작의 [심록의 Gymnasium]은 신비로운 분위기가 가득한 작품이었죠.

쿠로노 겐부 : 그래. 독특한 세계관에 복잡한 인간관계... 확실히 파악해두지 않으면 안 되겠지.

야마시타 지로 : 타하하... 이건 다 읽는 것만으로도 힘들어 보이는 걸.

피에르 : 어떤 이야기? 궁금해! 나, 얼른 읽고 싶어!

키타무라 소라 : 심록 색으로, 둘러싸인 인연을, 풀어헤치며.

키타무라 소라 : 시리즈 전체가 인기가 있는 작품이고, 책임이 막중한걸-.

후유미 쥰 : 그렇네요. 부담도 있지만, 좋은 작품으로 만들고 싶다고 생각해요.

피에르 : 다 같이, 좋은 영화 만들어, 힘내! 에이에이, 오!

 

2.

쿠로노 겐부 :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건 전작과 동일,  숲 속에 있는 학교와 그 기숙사인가.

키타무라 소라 : 학교에는 10살부터 19살 정도의 학생들이 재적하고 있구나-.

야마시타 지로 : 그렇네. 아저씨 이외에는 모두 학생 역할이구나.

피에르 : 에- 그러니까... 기숙사... 뭐야? 기사, 달려?

후유미 쥰 : 학교를 다니기 위해 학생이 생활하는, 숙소를 말하는 거예요.

피에르 : 오오. 학교 가려고, 잔다. 알았어! 쥰, 똑똑해!

후유미 쥰 : 똑똑하다고는... 책이랑 영화에서, 가끔씩 본 적이 있는 정도예요.

후유미 쥰 : 특수한 시대 배경이고, 모르는 건 새로 조사해보죠.

쿠로노 겐부 : 그런 느낌의 자료가 많은 도서관이라면 알고 있어. 나중에 안내하지.

우즈키 마키오 : 그렇지. 이 시대의 케이크는 어떤 거였을까?

우즈키 마키오 : 그것도 조사해보고 싶은걸. 자료가 있는지 찾아봐야지.

키타무라 소라 : 식생활은 그 시대의 문화를 보여주니까, 좋은 관점일지도 모르겠네-.

키타무라 소라 : 케이크뿐만 아니라, 그 시대의 대해서 알아두는 게 좋겠는걸-.

야마시타 지로 : 학생들이 공부에 힘내는 걸 보고 있으면, 힘내지 않을 수가 없는걸.

야마시타 지로 : 그럼, 아저씨도 슬슬 힘내서, 자료 읽어볼까나.

 

3.

우즈키 마키오 : 음... 기숙학교인가.

피에르 : 마키오, 어려운 얼굴, 하고 있어. 왜 그래?

우즈키 마키오 : 기숙학교라는 건, 학생 모두가 다 함께 생활하는 거지.

우즈키 마키오 : 자료를 봐도 어떤 생활인지, 구체적으로 상상이 잘 안 돼서.

야마시타 지로 : 확실히... 기숙사라면, 자기 일은 스스로 해야 하겠지.

야마시타 지로 : 혼자 오래 살았으니까, 그 부분은 어느 정도 이미지는 있지만...

키타무라 소라 : 나도, 지로 선생님이랑 같으려나-.

후유미 쥰 : 저도, 수학여행 정도의 이미지밖에 없네요...

우즈키 마키오 : 아, 나도 똑같이 생각하고 있었어! 수학여행을 오래가는 것 같은...?

피에르 : 다 같이 자다. 분명 즐거워! 두근두근거려!

키타무라 소라 : 응, 뭔가 전체적으로 이미지가 정해지지 않은 느낌인걸-.

쿠로노 겐부 : 그거라면, 내 경험이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는걸.

쿠로노 겐부 : 내가 옛날에 있던 시설에선, 상급생도 하급생도 같이 생활했으니까.

쿠로노 겐부 : 대동소이(: 거의 같고 조금은 다름). 다소 다르겠지만, 뭔가 참고가 될 수도 있겠지.

우즈키 마키오 : 정말로? 괜찮다면 말해주면 좋겠는걸!

 

4.

키타무라 소라 : 그렇구나-. 같은 공간에 있는 시간이 긴 만큼, 여러 가지 면이 보이는구나-.

키타무라 소라 : 그만큼, 즐거운 일만 있는 것도 아닌 것 같은데-.

야마시타 지로 : 그렇네, 공동 공간에서 다툰다던가, 힘들겠어~...

피에르 : 그렇지만, 자기 전에 다 같이 이야기, 좋아! 즐거운 일도, 가득!

쿠로노 겐부 : 그렇지. 생활을 함께하는 만큼, 생겨나는 인연이 있다는 거지.

우즈키 마키오 : 엄청 참고가 됐어. 실제로 체험해본다면, 여러 가지 알 수 있을 것 같아!

쿠로노 겐부 : 그 분위기랄까, 느낌을 말로 하는 건 꽤 어려우니까...

우즈키 마키오 : ...아! 그럼 차라리, 우리끼리 공동생활을 해보는 건 어떨까?

우즈키 마키오 : 저번에, 남자 기숙사의 빈 방을 몇 개 정리했다고 들었어.

우즈키 마키오 : 거기를 잠시, 사용할 수 있다면 하고 생각했는데.

쿠로노 겐부 : 그렇군, 확실히 백문이 불여일견. 해보는 게 빠르지.

후유미 쥰 : 합숙 같은 건가요. 방법으로써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...

후유미 쥰 : 며칠 정도일까요? 장기간이라면 가족들에게 물어봐야 할 것 같아서.

피에르 : 응-... 나, 긴 합숙, 어려울지도...

피에르 : 그렇지만, 일 위해서. 게다가 즐거워 보여. 나, 많이, 부탁해!

야마시타 지로 : 그건 제대로 상담해야겠지만, 괜찮지 않겠어.

키타무라 소라 : 재밌는 발상이라고 생각하지만, 남자 기숙사를 써도 괜찮을까요-.

야마시타 지로 : 그렇네. 그건 나중에 프로듀서 쨩이나 사장님한테 물어볼까.

 

5.

야마시타 지로 : 미안 미안, 좀 늦어버렸다. 벌써 모두 모였어?

우즈키 마키오 : 안녕하세요, 야마시타 선생님. 방금 전에 다 모였어요.

쿠로노 겐부 : 오늘부터 약 2주 간, 기숙사의 빈 공간에서 생활하게 된다는 거다만...

키타무라 소라 : 설마 사장님이 질답 두 번만에 OK 해주다니-. 아무리 그래도 놀랐어-.

야마시타 지로 : 게다가, 사무소도 전면 협력. 기간 중에는 식비도 내준다니.

야마시타 지로 : 에헤헷... 일을 위해서라고 하지만, 2주간의 식비를 내준다니 꽤 그릇이 넓잖아.

후유미 쥰 : 피에르 군도, 무사히 참가할 수 있게 돼서 다행이에요.

피에르 : 나, 오늘 위해서, 잔뜩 상담, 했어!

피에르 : 그랬더니, 둘이랑 함께라면, 괜찮다, 됐어! 엄청 기뻐!

야마시타 지로 : 우와아... 피에르의 SP들인가. 여전히 엄청난 압력인걸.

우즈키 마키오 : 아하하, SP분들도, 2주간 잘 부탁드려요!

쿠로노 겐부 : 2주간이라고 하니 꽤 길다는 느낌이지만, 그냥 지내는 것만으로는 의미가 없지.

쿠로노 겐부 : 여기서의 경험을 촬영에 살릴 수 있도록, 제대로 공부해가자고.

키타무라 소라 : 결실의 열매를, 얻을 수 있기 위한, 기합의 시간. 좋은 경험이 되면 좋겠네-.

 

6.

후유미 쥰 : 좋은 아침입니다. 겐부 군도 지금부터 등교하나요?

쿠로노 겐부 : 그래. 첫날이라고 하지만, 평소에 집에서 나오는 시간이랑 다르면 느낌이 이상해서.

우즈키 마키오 : 위험해라, 늦잠 잘 뻔했네...! 앗, 두 사람 다 안녕!

쿠로노 겐부 : 좋은 아침. 마키오 형님, 어젯밤에는 제대로 자지 못한 건가?

우즈키 마키오 : 응. 어쩌다 보니 잠이 안 와서. 라니, 속 편하게 얘기할 때가 아니야!

후유미 쥰 : 그렇네요. 모처럼인데 같이 나갈까요.

피에르 : 세 사람 다, 안녕! 지금부터 학교? 잘 다녀와!

쿠로노 겐부 : 오, 피에르도 마침 일어난 모양이군, 좋은 아침.

후유미 쥰 : 피에르 군도 좋은 아침입니다. 마침 나가려고 하던 참이에요.

우즈키 마키오 : 아침부터 바빠서 미안해. 그럼, 다녀오겠습니다!

 

야마시타 지로 : 하암... 학생들은 벌써 학교 간 거야? 아침부터 힘들겠네.

키타무라 소라 : 아, 지로 선생님이랑 피에르 군이다. 좋은 아침이에요-.

야마시타 지로 : 응, 좋은 아침. 키타무라도 오늘은 대학?

키타무라 소라 : 오늘은 필수과목이라서, 슬슬 나가봐야겠네요-. 그럼 이만-.

피에르 : 소라도 잘 다녀와!... 좋아, 나도 공부. 힘낼게.

피에르 : 다음 수업까지 숙제, 할래. 나, 방으로 돌아갈게.

야마시타 지로 : (그러고 보니, 피에르는 학교에 가지 않는구나. 통신교육이라던가...)

야마시타 지로 : 아, 숙제에서 모르는 게 있으면, 물어보러 와. 나, 오늘은 오프니까.

피에르 : 정말!? 고마워, 지로! Chemistry, 모르는 거, 상담할게!

야마시타 지로 : 그럼, 이 다음은...아, 저녁밥을 뭘로 할지 정해놔야겠지. 장 보고 올까.

 

7.

쿠로노 겐부 : 이 야채볶음, 맛있는걸... 저녁 만들어줘서 고마워, 지로 형님.

야마시타 지로 : 하하, 적당히 잘라서 간장으로 볶은 자취요리라고?

키타무라 소라 : 첫날이라 허둥지둥하고 있던 것도 있어서, 지로 선생님이 도와주셨지만

키타무라 소라 : 다음은 공동생활답게, 당번제로 담당하는 게 좋을지도-.

우즈키 마키오 : 그렇네요. 당번 표 같은 걸 만들어둘까요.

후유미 쥰 : 밥 준비인가요... 알겠습니다.

피에르 : 모두의 밥, 만들어? 나, 잘할 수 있을까?

쿠로노 겐부 :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어. 못하는 건 서로가 도와주면 돼.

쿠로노 겐부: 상부상조 (:서로서로 돕는다), 그게 공동생활이란 거잖아? 기숙사에서도 그건 같을 거야.

후유미 쥰 : 이것도, 공동생활에 대해 배울 수 있는 힌트가 되겠네요. 힘내죠.

 

야마시타 지로 : 식사도 끝났으니, 다시 한번 작품 내용에 대해 확인해볼까.

우즈키 마키오 : 전작의 [심록의 Gymnasium]과, 영화 [명탐정 아론의 사건부]는,

우즈키 마키오 : 같은 무대의, 다른 시대의 이야기였죠.

쿠로노 겐부 : 세세한 설정이 연결되는 부분도 있어. 거기를 잘 기억해야겠지.

피에르 : 명탐정 아론, 김나지움에서 30년, 뒤, 이야기였지.

후유미 쥰 : 네. 이번에 저희가 출연하는 속편은, 그 중간에 일어난 이야기예요.

키타무라 소라 : 전작의 요소를 더해서, 이번에 처음 나오는 설정도 있으니까-.

야마시타 지로 : 특이한 능력을 가진 아이들, [능력자]라는 거지.

야마시타 지로 : 그 존재를 스토리에 어떻게 엮어나가는 걸까나?

 

8.

피에르 : 체크! 다음, 쥰 차례!

후유미 쥰 : 이건... 이쪽을 피해도, 결국 퀸에게 붙잡히게 되네요...

쿠로노 겐부 : 지금 왔어. 음, 체스를 두고 있던 건가. 파랑과 하양의 체스가 있구나.

키타무라 소라 : 어서 와 겐부 군. 저건 내가 크리스 씨에게서 빌려온 거야-.

키타무라 소라 : 작품 전체에서 체스는 키 아이템이니까, 연습해두는 게 좋을 것 같아서-.

야마시타 지로 : 저게, 소재를 조개로 만든 체스 세트라고 하나 봐.

우즈키 마키오 : 지금까지는 피에르 군이 이기고 있는 것 같은데... 앗!

후유미 쥰 : 체크메이트네요. 완패네요. 이걸로 3연패... 피에르 군, 정말로 강하네요.

피에르 : 고마워! 나, 체스하는 거, 좋아. 그러니까 칭찬받아, 기뻐!

키타무라 소라 : 피에르 군의 움직임, 초짜가 봐도 숙련돼있어서 대단했어-.

키타무라 소라 : 그러고 보니... 확실히, 폰은 앞으로 밖에 갈 수 없었지-?

피에르 : 맞아. 폰, 움직이는 거 앞만. 그렇지만, 잡는 거 대각선 앞 만!

키타무라 소라 : 아, 그렇구나. 꽤 옛날에 알았으니까, 조금 애매하게 기억하고 있어-.

야마시타 지로 : 헷갈리는 걸, 그거. 아저씨도 처음 알았을 때 곧잘 착각했다고.

쿠로노 겐부 : 나도 체스를 둘 줄 알지만, 뭔가 잘못 알고 있을 수 있어.

쿠로노 겐부 : 다시금, 다 같이 체스의 룰을 확인해둘 필요가 있겠어.

야마시타 지로 : 그렇네. 딱 봐도 이 중에서 가장 강해 보이고... 피에르, 해설 부탁할 수 있어?

피에르 : 알았어! 나, 설명 힘낼게! 모두에게 도움 줄 수 있어, 기뻐!

 

9.

키타무라 소라 : [퍼페츄얼 체크]에 대해서는 전작에서 다뤄서 알고 있었지만,

키타무라 소라 : 무승부가 되는 조건은, 따로 여러 가지가 있었지-.

키타무라 소라 : 그래서, 무승부로 만들지 않겠냐고 제안도 할 수 있다니, 몰랐어-.

쿠로노 겐부 : 커다란 대회에선 그게 심리전에서 이용되기도 해... 대담무쌍(:대담하기가 어디에 비할 데가 없음)하군.

피에르 : 모두, 내 설명, 체스, 알았어?

야마시타 지로 : 응, 엄청 알아듣기 쉬웠어. 설명해줘서 고마워.

우즈키 마키오 : 나도 잊고 있던 룰이 있어서, 다시금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어.

후유미 쥰 : 전술적인 얘기도 참고가 되었어요. 다음에 대전할 때 살릴 수 있겠어요.

쿠로노 겐부 : 얘기를 듣고 있자니, 근질거리기 시작했어. 피에르, 나랑 대전해주지 않을래?

쿠로노 겐부 : 지금의 내 실력으로, 숙련자 상대로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시험해보고 싶어.

피에르 : 물론! 겐부랑 체스로 놀아, 엄청 기뻐!

피에르 : 대전, 잘 부탁, 합니다!

우즈키 마키오 : 나도 두고 싶지만, 체스판은 빌려온 것밖에 없죠.

야마시타 지로 : 연습용으로 체스 세트를 빌리는 게 좋겠네.

키타무라 소라 : 헤에, 둘 다 공격적인 오프닝이네-. 재밌는 대전이 될 것 같아-.

 

10.

후유미 쥰 : 시간 참 빠르네요, 이 공동생활도 1주째... 벌써 반이나 지났네요.

야마시타 지로 : 현지 촬영이나 합숙으로 같은 숙소에서 묵는 건 지금까지 몇 번 있었지만,

야마시타 지로 : 이렇게 까지 장기간 같이는 아니니까. 귀한 경험일지도.

우즈키 마키오 : 장기간 모두와 있을 시간이 늘어서라고 생각하는데,

우즈키 마키오 : 지금까지 보지 못 한 작은 버릇들을 발견하는 일이 많네요.

쿠로노 겐부 : 같은 환경에 몸을 담근 사람끼리,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기회가 늘었으니까.

쿠로노 겐부 : 기숙사장인 제이가 풍기에 엄한 것은, 쓸데없는 마찰을 피하기 위해서겠지.

키타무라 소라 : 좋게도 나쁘게도, 폐쇄된 공간에 오랫동안 같이 있었으니까-.

우즈키 마키오 : ...아! 내가 연기하는 릭이 룩스를 싫어했던 이유를 알 것 같아...!

피에르 : 릭, 룩스한테 졌어. 그 뒤로 룩스 괴롭히다, 시작했어. 그 이유?

우즈키 마키오 : 응. 처음에는 릭에게 있어서 체스가 그렇게 중요했던 걸까?라고 생각했는데,

우즈키 마키오 : 릭은 자신에게 창피를 준 상대와 매일 얼굴을 마주하게 되는 거지.

우즈키 마키오 : 그의 입장이 되어서 생각해보면, 마음이 거칠어지는 걸까... 하고 생각했어.

후유미 쥰 : 과연... 콤플렉스뿐만 아니라, 기숙생활 특유의 감정이라고.

후유미 쥰 : 역시 기숙생활을 하면서 느낀 건, 배역의 감정을 읽어내는데 열쇠가 될 것 같아요.

키타무라 소라 : 그렇네-.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볼까-.

피에르 : 배역에 대해서 더 생각해, 한다! 모두, 힘내자!

 

11.

야마시타 지로 : 후우-. 오늘 밤은 엄청 덥네. 차가운 차라도 마시면서 시원하게...응?

피에르 : ...으응......

야마시타 지로 : 왜 그래 피에르, 대본 보면서 끙끙대고는. 뭔가 고민 중?

피에르 : 아, 지로... 응. 오늘 낮, 역에 대해서 생각해, 모두랑 했어.

피에르 : 그 뒤로, 내 역, 룩스 화이트, 계속 생각했었어.

야마시타 지로 : 역에 대해서인가... 생각해봤더니 모르는 거라도 있었어?

피에르 : 틀려. 룩스는, 지로 역... 루카에게 어드바이스 받아, 였지.

피에르 : 룩스, 어드바이스 들어서, 하고 싶은 일, 했어. 그렇지만...

피에르 : 룩스, [명탐정 아론]에서는... 더 이상...

야마시타 지로 : 그래... 그렇지. [명탐정 아론]에서는, 룩스의 끝이 정해져 있었지.

피에르 : (나에게는 하고 싶은 일이 있어. 나라의 모두를 미소로 만들고 싶어)

피에르 : (그렇지만, 하고싶은 일을 끝내지 못하고 끝난다면...)

피에르 : 하고 싶다고 생각한 일, 못해. 무척 슬퍼.

피에르 : 그러니까 나, 룩스, 생각하면... 가슴이 꾹, 해.

야마시타 지로 : 그렇네... 확실히, 어려운 부분도 있을지 모르지.

 

12.

야마시타 지로 : (음, 어쩔까... 뭔가 조언해줄 수 있다면 좋을 텐데)

야마시타 지로 : ...학교 시험과 다르게. 정해진 답이 있는 게 아니니까.

야마시타 지로 : 그러니까 이건, 내 생각이 많이 들어가 있지만... 그렇지...

야마시타 지로 : 영화에서 그려진 룩스 화이트의 생애는, 학생 생활 일부뿐이었잖아?

야마시타 지로 : 그러니까, 영화만 보고는 룩스가 어떤 인생을 걸어왔는지 몰라.

야마시타 지로 : 영화를 본 사람이, 그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알게 할 수 있는 힌트가 되는 건,

야마시타 지로 : 피에르가, 룩스를 어떻게 연기하는가 라고 생각해.

피에르 : 내 연기로... 어떻게... 살았는지?

야마시타 지로 : 그래. 피에르가 룩스에게 어떻게 살길 원하는지 생각하면 좋을지도 모르겠네.

피에르 : 어떻게 살았는지, 나, 생각한다... 어려울지도. 그렇지만... 해볼게. 고마워, 지로!

 

후유미 쥰 : 어라, 피에르 군에 야마시타 선생님. 두 사람도 배역 연구로 상담하고 있었나요?

우즈키 마키오 : 사실 저희도 배역에 대해 조금 생각하다가, 네 명이서 상담했거든요.

쿠로노 겐부 : 지로 형님들의 의견도 듣고 싶어서, 방금까지 찾아다녔거든.

키타무라 소라 : 잘 때까지 여유도 있고, 괜찮다면 의견 교환하지 않을래요-?

야마시타 지로 : 어라라, 어느새 모두 집합해버렸네. 그렇지, 다 같이 얘기해볼까.

야마시타 지로 : 아, 그러고 보니 차를 마시러 왔었지... 전원 분 끓이고 올게.

 

13.

키타무라 소라 : 오늘로 남자 기숙사에서의 공동생활은 끝인가... 순식간이었네요-.

야마시타 지로 : 그렇네. 어젯밤 시끌벅적했던 만큼, 조금 쓸쓸한 느낌도 드는걸.

키타무라 소라 : 마지막 낮밤, 결의를 새로 다져, 걸어 나가세. 기합 넣기, 제대로 들어갔죠-.

우즈키 마키오 : 저, 특대 케이크를 준비해와서 다행이에요. 좋은 추억이 되었어요!

피에르 : 다 같이 긴 숙박, 재밌었어! 나, 또 하고 싶어!

후유미 쥰 : 짧은 기간이었지만 공동생활의 감각을 배웠어요.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.

쿠로노 겐부 : 게다가, 긴 시간 함께 한 만큼, 보다 결속이 다져졌지.

쿠로노 겐부 : 일도 단결 (:목적을 달성하기 위해,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모으는 것). 지금의 우리라면 멋지게 일을 끝낼 것 같아.

야마시타 지로 : 긴 합숙 같은 체험이었지만, 모두 뭔가 잡힌 모양인걸.

키타무라 소라 : 귀중한 경험을 얻었어요-. 영화에 살릴 수 있다면 좋겠네요-.

피에르 : 영화 촬영, 아직 멀었어. 레슨, 많이 많이 있어.

피에르 : 나, 이 2주간, 한 것, 얘기한 것, 잊지 않아.

피에르 : 경험, 레슨에서, 한다! 다 같이, 힘내자!

후유미 쥰 : 그렇네요. 2주 동안의 경험을 쓸모없게 만들 수는 없으니까요.

우즈키 마키오 : 모두 힘을 모아, 좋은 영화로 만들죠!

 

14.

루카 스테일 : 후우, 드디어 도착인가. 마차에 타는 건 오랜만인데.

레이몬드 블란 : 루카 선배-! 오랜만이에요!

루카 스테일 : 바보야, 그렇게 떠들지 마. 게다가, 호칭도.

레이몬드 블란 : 아 죄송해요. 여기서는 루카 선생님, 이었죠. 신임교사인

루카 스테일 : 그래 그래. 조직의 수배로, 오늘부터 일하게 됐으니까.

레이몬드 블란 : 그렇지, 이거 드릴게요. 감독생으로서 잠입하고 난 뒤의 기록이에요.

루카 스테일 : 어디 보자. 학교에 소속한 학생의 리스트인가... 성적우수자는...

루카 스테일 : 명가의 아들 릭 완츠에, 기숙사장을 맡고 있는 제이 개빗...

루카 스테일 : 거기에, 완츠 가에 필적하는 보더 가의 아들, 피스 보더 세 명인가.

레이몬드 블란 : 지금까지 발견된 [능력자]는 성적우수자가 많았죠.

루카 스테일 : 뭐, 지금까지라고 해도, 이제껏 15년은 누구 한 명도 발견되지 않았지만.

레이몬드 블란 : 그렇죠. 상층부에서는 시크릿 가든의 해체도 시야에 들어온 모양이고...

루카 스테일 : 실험체가 없으면 연구도 되지 않고, 예산도 쓸데없어지니까.

레이몬드 블란 : 조직을 지키기 위해서라도, 어떻게든 능력자를 찾아내죠!

루카 스테일 : 뭐, 그렇게 열심히 해도 좋은 일은 없어. 어깨에 힘 풀고...응?

루카 스테일 : 이 룩스 화이트라는 녀석... 조금 신경 쓰이는 걸.

레이몬드 블란 : 에? 그 녀석 성적불량에 열등생이에요? 능력자일 가능성은 낮은 게...

루카 스테일 : 그런데, 좀 신경 쓰인달까... 뭐, 일단 기억만 해둘게.

 

쿠로노 겐부 : 드디어 촬영이 시작됐군. 복잡한 듯 이끄는 이야기의 매력, 전하자.

피에르 : 2주간의 공동생활, 살리고 싶어. 다 같이, 힘내자! 에이에이, 오!

 

15.

룩스 화이트 : ...정원에서, 모두가 얘기하고 있어. 활짝 웃으면서, 정말 즐거워 보여.

릭 완츠 : 또 계단 층계참에 있던 거냐 화이트. 찾았다고.

룩스 화이트 : 어라... 릭, 군. 네가 나에게 용무라도, 왜, 왜 무... 슨 일인데?

릭 완츠 : 그래 맞아. [우연히] 떨어뜨린 물건을 주워서 말이야. 자, 이거.

룩스 화이트 : 아, 그거... 잃어버려서 곤란했던 내 편지. 주워준 거구나.

룩스 화이트 : 에... 왜, 어째서 편지를 찢어버리는 거야...? 어째서 그런, 너무해...

릭 완츠 : 흥, 너 같은 덜 떨어진게 우아하게 편지 따위, 건방지다고.

린 완츠 : 편지따위 읽을 시간에 더 공부나 하라고! 하하하!

룩스 화이트 : 그, 그건... 그렇지만...

피스 보더 : 이봐! 릭! 너 또 뭐 하는 거야!? 룩스한테서 떨어져!

릭 완츠 : 어라 이건 참, 보더 가의 피스 군. 부하를 지키러 온 거냐?

피스 보더 : 닥쳐, 룩스는 내 부하가 아니야! 대체 뭐야! 넌 매일 계속!

릭 완츠 : 하, 덜 떨어진 애한테 덜 떨어졌다고 한 게 뭐가 나빠?

제이 개빗 : ...무리가 생겼다고 생각했더니 또 너희 인가. 대체 무슨 소란이냐.

릭 완츠 : 겍, 제, 제이 개빗...!

 

우즈키 마키오 : 편지를 찢는 장면, 리허설에서는 잘 찢지 못해서 걱정했는데...

우즈키 마키오 : 본방에서는 잘 찢어서 다행이에요!

야마시타 지로 : 하하, 카메라에 보이지 않는 위치에 찢을 부분을 미리 찢어두는 건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해.

 

16.

릭 완츠 : 하, 하하하... 무서운 얼굴 하지 말라고. 잠깐 친목을 다지고 있던 것뿐이야.

제이 개빗 : 종이 쪼가리를  뿌려놓고선 친목을 다지는 방법이 있다니, 처음 알았군.

릭 완츠 : 칫, 알았다고... 치우면 되잖아. 아- 기숙사장님은 무섭네 무서워...

제이 개빗 : ...거기에, 소동의 중심은 또 너냐. 열등생 룩스 화이트.

제이 개빗 : 이 이상 기숙사의 풍기를 더럽히지 말라고 이전부터 말했을 텐데.

제이 개빗 : 너를 퇴학시킬 수 있도록 선생님들께 진언할 준비는 되어있다고.

피스 보더 : 그, 그런 건 기숙사장의 권리가 아니잖아. 횡포라고!

 

루카 스테일 : (응? 뭔가 사람 무리가... 저건, 기숙사장 제이에, 피스, 릭...룩스도)

루카 스테일 : (능력자 후보끼리 모여있다니 럭키. 잠깐 얘기해볼까)

 

루카 스테일 : 이 녀석들-, 거기 너희들. 한 명을 그렇게 둘러싸고 뭐 하는 거야. 흩어져 흩어져.

제이 개빗 : 당신은, 신임의 루카 선생님? 어째서 이런 곳에...

피스 보더 : 선생님, 소동의 발단은 저 녀석이 남의 편지를 멋대로 찢어서 그런 거예요.

릭 완츠 : 윽, 저 멍청이, 일러바치기는...! 젠장, 기억하라고!

제이 개빗 : ...흥. 들어라, 퇴학하는 건 너를 위해서다. 기억하라고.

룩스 화이트 : 고마워... 그렇지만, 선생님은 나를 그냥 구해준 게 아니야.

룩스 화이트 : 우리에게 말을 건 건, 뭔가... 목적이 있는 게 아니야?

루카 스테일 : 에? 하하... 시, 싫다아. 어째서 그런 걸 알아버리는 거야.

피스 보더 : 룩스는, 어릴 때부터 사람을 작 파악하거든요.

루카 스테일 : 아-, 그렇구나... 아니 뭐, 이 학교에 대해서 여러 가지 알려줬으면 해서.

룩스 화이트 : 아, 그렇구나. 알겠어. 내가 알려줄 수 있는 거라면 알려줄게.

피스 보더 : 뭔가 갑작스럽네요... 뭐어, 룩스가, 그렇게 말한다면 괜찮지만요.

루카 스테일 : (이 둘, 서로를 소중히 생각하고 있는 게 느껴지네... 하하)

 

17.

룩스 화이트 : 루카 선생님, 뭔가 숨기고 있는 게 있는 것 같아.

피스 보더 : 너무 갔어. 그렇지만 확실히, 학교에 대해 물어보러 온 것치고는

피스 보더 : 후반엔 나나 룩스, 릭에 대한 질문이 많아진 느낌이 있었지...

피스 보더 : 뭐, 그건 그렇고.... 룩스, 슬슬 진심으로 해 달라고.

피스 보더 : 릭은 체스에서 너에게 진창 져버린 것에 대해 원한을 갖고 있는 것 같은데

피스 보더 : 기숙사장인 제이에게 찍히는 건 위험해. 선생님들한테 뭐라고 말할지...

룩스 화이트 : 제이 씨라면 좋은 사람이야. 얘기하는 방식이 좀 무서운 것뿐이야.

피스 보더 : 바보, 너를 계속 퇴학시키려고 하는 녀석이 좋은 사람 일리 있겠어!

피스 보더 : 아무튼... 너, 사실은 머리도 좋으면서 시험에서는 왜 진심으로 안 하는 거야.

피스 보더 : 이 학교에 들어올 때, 약속했었지? 같이 졸업하자고...

룩스 화이트 : 그 약속은 기억하고 있어, 정말! 나도, 피스랑 졸업하고 싶어.

룩스 화이트 : ...그렇지만, 만약 내가 없어져도, 절망하지 않길 바라.

룩스 화이트 : 나, 피스는 앞을 향해 나아가 줬으면 하니까. 스스로의 길을 걷길 바라.

피스 보더 : ...어이, 갑자기 그런 불길한 소리를 하면서 동요하게 만들고, 비겁해.

룩스 화이트 : 아하하, 미안 미안... 그렇지만, 자. 이걸로 체크메이트.

피스 보더 : 우와! 진짜다... 하하, 또 졌어. 넌 정말 체스를 잘하네.

피스 보더 : 학교에서 하는 체스 대회에 나갔다면, 우승은 내가 아니라 너였을 텐데.

룩스 화이트 : 후후, 어떨까? 나, 눈에 띄는 건 그렇게 좋아하지 않으니까.

피스 보더 : (정말이지, 농담을 해도 소재가 좋지 않다고. 사라진다고 해도라니...)

피스 보더 : (...이런 따스한 시간이, 계속되면 좋겠다)

 

18.

피스 보더 : 이런 밤중에, 루카 선생님은 기숙 사장실에서 뭘 하시는 거지?

피스 보더 : 몰래 따라와 봤는데... 들켜서 도망간 모양이야.

피스 보더 : 룩스가 말한 대로 뭔가 뒤로 숨기고 있는 게 있을지도 몰라.

피스 보더 : 어라? 서랍이 열린 채로. 꽤나 허둥지둥 도망친 모양이야.

피스 보더 : 이건... 역대 기숙사장의 일지구나. 헤에, 이런 게 있었구나.

피스 보더 : 루카 선생님은 이걸 읽고 있었구나. 왜 이런 거를...응?

피스 보더 : 종잇조각들이 흩어져있어... 꽤 오래된 종이 같은데...

 

피스 보더 : ...뭐야, 이게... 비밀의 화원... 게다가, 능력자라니?

피스 보더 : ...여기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능력자들을 연구하기 위한 시설...

피스 보더 : 이 학교가 만들어진 건, 능력자들을 찾아서 연구하기 위해...?

룩스 화이트 : ...그렇지만, 만약 내가 없어져도, 절망하지 않길 바라.

피스 보더 : 룩스의 특이한 관찰안... 그건 능력이라고 불리는 것이 아닌가.

피스 보더 : 갑자기 그런 불길한 말을 하다니, 신경 쓰였는데... 설마...

피스 보더 : 룩스는 이 비밀의 화원이란 녀석들이 자신에게 다가올 것을 알고 있었다...?

피스 보더 : ...이대로 라면, 룩스가 데려가질지도 몰라...

피스 보더 : 그것만큼은 피해야 해... 어떻게든, 룩스를 지켜야 해.

 

우즈키 마키오 : 피스가 진상을 알아낸 것으로, 이야기는 단숨에 움직이는 거죠!

키타무라 소라 : 여기서부터는 엄청난 기세로 전개가 계속되니까, 우리도 긴장해야겠지-.

 

 

19.

루카 스테일 : 갑작스러운 부름에 응해줘서 고마워. 피스 군.

루카 스테일 : 학교 내에 갑자기 퍼지기 시작한 소문에 대해서, 얘기를 듣고 싶어서.

레이몬드 블란 : 학교 내의 체스 대회에서 우승자인 피스 군이 사기 행위를 했다는 소문입니다.

레이몬드 블란 : 억측도 소문에 섞여서, 얘기가 늘어나면서 돌고 있는데...

레이몬드 블란 : 네가 [상대의 다음 수를 알 수 있다]라고 말하고 다녔다는 건 공통적이었어.

피스 보더 : ...아, 아아. 그 이야기였나요. 아니-, 들켰다면 어쩔 수 없죠.

피스 보더 : 사실은 저, 옛날부터 조금 미래가 보이거든요. 이상하죠.

레이몬드  블란 : 그렇구나... 빙고였던 모양이에요. 미래예지란 능력이란 건가.

루카 스테일 : 응-...? 그런 마법 같은 능력, 전례가 없었는데.

루카 스테일 : 능력이란 건 능력의 연장선에 있는 거라, 초능력 같은 게 아닌데.

루카 스테일 : 뭐, 본인이 그렇게 말한 이상 그런 거겠지만...

루카 스테일 : 사실 너 같은 특이한 능력을 연구하는 연구 시설이 있거든?

루카 스테일 : 거기서 한 번, 조사를 받아보는 게 좋아. 우리와 함께 가줘야겠어.

릭 완츠 : 발견했다 보더! 너 웃기지 마, 뭐야 그 소문은...!?

릭 완츠 : 체스로 사기? 웃기네, 작은 체스판 위에서 뭘 어떻게 사기를 쳐!?

피스 보더 : 리, 릭, 어떻게 여기에!? 그만둬, 이 이상 말하지 마!

릭 완츠 : 시끄러워! 준우승인 나는 그 치졸한 사기도 눈치 못 챈 멍청이라는 거냐!?

릭 완츠 : 너, 어째서 그런 거짓말을 하고 다녔냐!? 취급하는 것도 정도가 있...

루카 스테일 : (거짓말... 이라는 건, 그는 자신이 능력자인 것처럼 말하고 다녔다...?)

루카 스테일 : (즉 우리의 정체를 알고 있고... 거짓말을 하는 이유는, 하나뿐)

룩스 화이트 : 기다려, 그를 데려가지 마!... 능력자는... 나야

 

20.

피스 보더 : 멍청아... 왜 튀어나온 거야! 너를 지키고 싶었던 것뿐인데, 어째서...!

룩스 화이트 : 나는 사람의 감정의 기류를 정확하게 읽을 수 있는... 그런 능력 같아.

루카 스테일 : ...역시, 그런 건가. 룩스 군. 우리와 함께 가줘야겠어.

제이 개빗 : 기다려, 당신들... 우리 소중한 학생들에게 손 대지 마.

제이 개빗 : 젠장, 사실은 이렇게 되기 전에 퇴학시켜서 도망치게 하고 싶었는데...

루카 스테일 : 역시... 기숙사장은 우리의 존재에 대해 알고 있던 건가.

릭 완츠 : 어, 어이... 너희들 대체 지금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야?

제이 개빗 : ...뭐, 여기 있는 것도 무언가에 연이지. 알려주지. 이 학교의 진실을.

제이 개빗 : 이 학교는 처음부터 제대로 된 교육시설이 아니야. 어떤 조직의 손바닥 안이야.

제이 개빗 : 능력자라고 불리는 자를 학생 중에서 발견해내 [전학]이라는 형태로,

제이 개빗 : 조직이 연구하는 연구 시설로 옮기는 거야.

제이 개빗 : 이 비밀은 일부의 교사에게만 알려져 있지.

제이 개빗 : 조직의 명칭에서 따와 [비밀의 화원]이라고 불리고 있지.

제이 개빗 : 그게, 이 학교의 실체야. 우리는 실험동물 같은 취급이지.

릭 완츠 : 그럴 리가 없잖아... 화이트는 맘에 안 들지만...

릭 완츠 : 그렇다고, 우리를 실험동물 취급하는 건, 더 맘에 안 든다고!

피스 보더 : ...룩스를, 그런 정체도 모르는 장소로 데려갈 순 없어요.

루카 스테일 : ...그럼, 이건 어때? 룩스 군, 나랑 체스로 승부하자.

루카 스테일 : 나에게 체스로 이기면, 너를 위에는 보고하지 않을게. 어쩔래?

레이몬드 블란 : 서, 선배!? 그런 약속 멋대로 해도 괜찮은 건가요!?

루카 스테일 : 괜찮으니까 가만히 지켜보기나 해. 그래서, 어떻게 할래? 승부할래?

룩스 화이트 : 거절할 이유는 없으...려나. 피스랑 같이 졸업하겠다고, 약속했으니까.

 

21.

룩스 화이트 : (루카 선생님에게서 떨리는 감정은 느껴지지 않아... 악의도 없고... 외로운 것 같아?)

룩스 화이트 : (안 돼... 지금은 이 대전에 집중하지 않으면 안돼. 절대로 질 수 없어)

피스 보더 : 룩스와 체스로 이렇게까지 싸울 수 있는 사람이라니... 처음 봤어요.

제이 개빗 : 일진일퇴(:한 번 나아갔다 한 번 물러섰다 함)의 공방전... 둘 다 틈을 보이지 않는군.

릭 완츠 : 칫... 분하지만 강하다고 저 녀석은. 그렇지만, 그거에 대항하는 당신은 대체...

루카 스테일 : 헤헤, 학생 때 엄청 강한 선배가 있어서. 자주 맞붙었거든.

루카 스테일 : 자, 룩스 군 차례. 아니면, 이제 포기하고 지는 거니?

룩스 화이트 : 읏! 그럴 리가, 없어. 승부는 아직, 지금부터야...!

 

루카 스테일 : 어디, 거기 비숍 받아갈게. 자, 룩스 군의 차례야.

룩스 화이트 : (젠장...! 이대로 가면, 내 말이 움직일 수 없게 된다.)

룩스 화이트 : (그렇지만 여기서는 무너질 수 없어. 어떻게 해도 몰려져. 피스... 미안. 나...)

루카 스테일 : (자 그럼, 여기서부터 체크메이트까지 가져가는 건 시간문제. 그런데...)

루카 스테일 : (형태는 다르지만, 그들에게 있어 룩스 군은 소중한 존재겠지)

루카 스테일 : (내가 여기서 이기면... 그들을 찢어놓게 되는 건가...)

룩스 화이트 : (!? 어, 어째서!? 루카 선생님이 자신이 만들어놓은 진영을 무너뜨리다니, 이건...)

루카 스테일 : 같은 포지션에 있는 체크가 세 개... 퍼페츄얼 체크. 무승부네.

 

야마시타 지로 : 이 뒤로, 피에르가 고민했던 장면이네. 그래서 피에르의 대답은 나왔어?

피에르 : 응. 나, 많이 많이 생각했어. 룩스, 하고 싶은 전부 했어, 생각해.

피에르 : 이상을 위해, 힘낸 것... 뒤에서 오는 사람들을 위한 이정표. 된다.

피에르 : 그러니까, 룩스에게 도움받은 사람, 절대로 있어, 생각했어. 그렇게 생각한 연기. 하고 싶어!

야마시타 지로 : 정답이 없는 고민은 아니지만... 응. 룩스에게 있어서 이상의 대답일지도 모르겠네.

야마시타 지로 : 그럼, 영화를 봐준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할 수 있도록 남은 촬영도 힘내 볼까.

 

22.

루카 스테일 : 그럼 어쩔까나. 무승부일 때에 어떻게 할지 정하지 않았어.

룩스 화이트 : 루카 선생님, 어째서? 지금, 티 나게 무승부로 끌고 갔어.

루카 스테일 : ...그러게. 그럼, 룩스 군을 위에 보고하지 않는 대신,

루카 스테일 : 우리 조직, 시크릿 가든에 들어오는 건 어때.

피스 보더 : 그러면, 데려가는 거랑 다르지 않잖아요!

루카 스테일 : 틀려. 능력자라는 건 비밀로 하고, 능력 연구원으로서 들어오면 돼.

루카 스테일 : 조직에는 레이몬드처럼 학교에 다니면서 활동하는 사람도 있고,

루카 스테일 : 무리하게 [전학]당하는 일도 없어. 자신의 몸을 지킬 수 있어.

루카 스테일 : 게다가. 능력자에 대해 연구하는 능력자가 있어도 괜찮잖아.

루카 스테일 : 학교 창립 때부터+ 능력자 연구를 열심히 한 건

루카 스테일 : 그런 정체도 모를 존재를 세간에서 무서워할 수 도 있으니까.

루카 스테일 : 더 옛날에는, 마녀 같다고 듣는 일도 있었으니까.

루카 스테일 : 너는 총명해. 너라면 능력자가 어떤 존재인지 해명하고,

루카 스테일 : 다른 능력자들을 자립하고 일어설 수 있도록 할 수 있을지도 몰라.

룩스 화이트 : 나와 같은 사람을... 구해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?

레이몬드 블란 : 잠깐 선배! 그런 거 멋대로 정하면 큰일 난다니까요!!

루카 스테일 : 괜찮아. 능력자를 눈 감아준 시점에서 나는 조직에서 벗어난 거야.

루카 스테일 : 그게 아니더라도, 나는 이제 조직을 그만두려고 생각했고...

루카 스테일 : ...하아. 나란 녀석, 너희에게 정이 들어버린 모양이야.

루카 스테일 : 여기서 내가 룩스 군을 보고한다면, 그들은 만나지 못하게 될 거야.

루카 스테일 :... 옛날의 우리 같이 쓸쓸해져 버리는 아이는, 없는 게 나아.

 

23.

룩스 화이트 : 우리처럼 이라니, 무슨 소리야? 지금... 엄청 외로운 감정을 느꼈어.

루카 스테일 : 아- 그렇네. 감정을 읽을 수 있었지. 좀 부끄럽네.

루카 스테일 : 사실을 말하자면, 나도 옛날의 이 학교의 학생이었거든.

루카 스테일 : 그리고... 소중한 친구 한 명이 어느 날 갑자기 [전학]을 가게 됐거든.

루카 스테일 : 그는 행방불명이 되었고... 뒤에 나는 시크릿 가든에 대해 알게 됐어.

루카 스테일 : 나는, 그 친구의 행방을 찾기 위해 이 조직에 들어왔어.

루카 스테일 : 여기서 출세하면, 실험체의 행방을 알 수 있을지도...라서.

레이몬드 블란 : 모, 몰랐어... 선배가 과거에 그런 일이 있었다니...

피스 보더 : 루카 선생님에게 있어서, 그는 그렇게 소중한 친구였나요?

루카 스테일 : 그건 뭐. 너에게 있어서 룩스 군과 같을 정도로.

루카 스테일 : 학교 주변이나 이상한 일, 수수께끼를 모아서, 세 명이서 조사하면서.

루카 스테일 : 레인과 스노우, 그리고 나... 셋이서 놀던 시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어.

루카 스테일 : 그렇지만... 소중한 친구들을 찢어놓아서까지 나와 재회할 일을.

루카 스테일 : 레인은... 레니 녀석은, 원하지 않을 테니까. 이제, 괜찮아.

제이 개빗 : ...그런건가, 당신에게도 당신 나름의 사정이 있다는 거군.

룩스 화이트 : 그... 기다려! 그 레니라는... 혹시 [레니 블랙]이란 사람...?

루카 스테일 : ...!! 어째서, 네가 그 녀석의 패밀리 네임을 알고 있는 거야...?

 

키타무라 소라 : 전작을 알고 이 영화를 보는 사람은, 여기서 엄청 놀랐겠지-.

쿠로노 겐부 : 그래. 여기 와서 레인의 이름이 나온 걸로, 기절초풍(:놀라서 정신을 잃을 정도로 질겁을 함)하겠지.

 

24.

룩스 화이트 : 레니 삼촌은, 내 먼 친척으로, 어릴 때부터 편지로 대화하고 있었어.

룩스 화이트 : 그의 편지에는, 어릴 적 체험했던 이상한 모험담이 적혀있었어.

룩스 화이트 : 학교 주변에서 일어나는 신기한 일들, 그걸 조사하면서 돌아다니던 삼인조...

룩스 화이트 : 줄곧 창작이라고 생각했는데... 루카 선생님의 이야기와 겹치는 부분이 많아서.

루카 스테일 : ...!! 레인은, 그... 삼촌은, 지금 뭐하고 계시니!?

룩스 화이트 : 나는 오래 만나지는 못했지만... 지금도 가끔 편지가 도착해있어.

룩스 화이트 : 가장 최근에 도착한 편지는... 조각조각 나있지만...

릭 완츠 : 읏... 모, 몰랐다고. 가족에게서 온 편지라고는.

릭 완츠 : 젠장... 지금의 나, 꼴불견이잖아... 미안. 미안하다고!

룩스 화이트 : 아하하... 더 이상 괴롭히지 않으면 나도 기쁘려나.

루카 스테일 : 있잖아, 달리 그 녀석이 뭔가? 어떤 대화를 했니?

룩스 화이트 : 삼촌은 내 체스 선생님이었어. 우편으로 대전하기도 했어.

루카 스테일 : 어쩐지 강하 다했어. 그 녀석도 나도, 하이드들에게 이길 수가 없어서...

루카 스테일 : 그래... 그 녀석, 살아있었구나......

레이몬드 블란 : 시크릿 가든의 조직원으로서는, 루카 선배의 행동은 지나칠 수 없지만

레이몬드 블란 : ...저렇게 기뻐하는 선배를 보고 있으면 책망할 수는 없는걸.

룩스 화이트 : 나, 루카 선생님에 대해서 편지에 쓸게. 삼촌에게 어서 알려주고 싶어.

루카 스테일 : ...하하. 또 셋이서 모여서 바보같이 웃고 떠드는 건가. 오늘은 최고의 날이야!

 

25.

피스 보더 : ...있잖아, 정말 가는 거야? 룩스? 정체도 모르는 조직이라고.

룩스 화이트 : 너무 걱정하는거같은데 피스. 연구원으로써의 절차를 밟으러 가는 것 뿐이라고?

룩스 화이트 : 게다가, 생각했어. 만약 나 같은 사람이 달리 더 있다면.

룩스 화이트 : 내가 그걸 도와주고싶어. 능력자 연구에 길이 열릴 지도 모른다고

룩스 화이트 : 학교에 돌아오면 졸업할 때까지 쭉 함께 있을 수 있으니까, 응?

피스 보더 : ...맞아, 그래. 네가 돌아오는 한 달간 열심히 체스 연습을 할 거야.

룩스 화이트 : 후훗, 돌아올 때의 즐거움이 늘었는걸. 이번에도 지지 않아.

피스 보더 : 저기에 있었던 일, 이런 저런 들려줘. 우리의 비밀의 장소에서.

룩스 화이트 : 응. 잔뜩 얘기하자. 학교 뒷산에 있는, 우리밖에 알 수 없는 화원에서.

루카 스테일 : 어어이, 두 사람. 슬슬 됐지 않니? 열차 시간이 슬슬...

레이몬드 블란 : 한 달정도의 이별로 과장이 큰 걸 너희는...

레이몬드 블란 : 그래, 조직에는 너와 비슷한 나이의 연구원도 있으니까, 사이좋게 지내줘.

레이본드 블란 : 빌이라는 녀석인데... 시설에 도착하면 알려줄게.

룩스 화이트 : 와아, 그것도 기대되는걸. 그럼 피스... 다녀올게!

피스 보더 : 그래, 길 조심하고 룩스. 다녀와!

 

야마시타 지로 : 이제 클랭크 업. 후~... 다들 수고했어!

우즈키 마키오 : 인상적인 장면이 되었네요. 스태프 분들도 감사했습니다!

후유미 쥰 : ... 이 뒤에, 명탐정 아론에서 나오는 비극이 시작되는 거겠지.

쿠로노 겐부 : 그렇지... 그걸 생각하면 좀 찝찝한 느낌도 있다만...

키타무라 소라 : 그렇지만, 그들의 인연이 얼마나 깊었는지 전해지지 않을까-.

피에르 : 응. 룩스가 살아왔던 증거, 남겼어, 생각해!...아, 나, 지로한테 부탁, 있어!

피에르 : 나랑 체스, 해줬으면 좋겠어! 연습, 많이 했다. 그렇지만 놀다, 하지 않았어.

야마시타 지로 : 에에-, 피에르 강하니까 아저씨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...뭐, 좋으려나.

야마시타 지로 : 헤헤, 하는 이상 간단하게 질 수 없네. 힘내 볼까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