소샤게

명탐정 아론의 사건부 ~체스말이 가리키는 진실~

ㅅㄲㅁ 2020. 12. 16. 18:07

개최기간 : 2019/05/22 ~ 2019/05/31

야마무라 코멘트 : Jupiter와 FRAME이 열차를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 영화에 출연! 복잡하게 얽힌 설정을 풀어가며, 최고의 연기를 보여줬어요!

*심록의 Gymnasium의 스핀오프

Jupiter
이쥬인 호쿠토 : 노스 나이틀리 / 미타라이 쇼타 : 슈티 댄 / 아마가세 토우마 : 토킨 구즈만
FRAME
아쿠노 히데오 : 저스텔 아론 / 신겐 세이지 : 빌 매퀸 / 키무라 류 : 나리오 혼다

1.
이쥬인 호쿠토 : 수고하셨습니다, 프로듀서. 독서 중...이라는 건, 휴식 시간인가요?
이쥬인 호쿠토 : 장르는... 미스터리 인가요. 괜찮다면, 소개해줬으면 좋겠는걸.
미타라이 쇼타 : ...에, 쉬는 시간이 아니었어? 다음 일에 참고가 될 거라고?
아마가세 토우마 : 우리한테 미스터리 영화 오퍼가 왔다고!? 기획서, 보여줘!
미타라이 쇼타 : 스핀오프 드라마도 TV에 나오는구나-... 꽤 기합 들어갔네.
이쥬인 호쿠토 : 응, 규모가 큰일이 될 거 같아.
이쥬인 호쿠토 : 명탐정과 그 조수가, 탄 야간열차에서 사건에 휘말린다, 인가...
이쥬인 호쿠토 : 미스터리라니까, 캐릭터나 세계관 설정도 복잡해질 거 같네.
미타라이 쇼타 : 어려워보여~ 뭐, 우리라면 어떤 역이든 잘할 수 있지만♪
아마가세 토우마 : 맞아, 난이도는 높은 편이 불타오르지!
이쥬인 호쿠토 : 주역은 아쿠노 씨군요. 어떻게 연기하실지 기대되네요.
이쥬인 호쿠토 : FRAME 분들과 협력해서, 꼭 성공시킬게요.

2.
신겐 세이지 : 오. 이번 대본인건가?
아쿠노 히데오 : 맞아, 온 지 얼마 안 됐어. 다 같이 확인해보자!
키무라 류 : 영화라고 한 만큼 엄청 두껍네요! 어디 어디 안 쪽은...
키무라 류 : 우왓, 설정 자료가 이렇게나 많이! 훑어보는 것도 힘들어 보여.
아쿠노 히데오 : 이만큼이 다가 아니라고. 스핀오프 TV 드라마도 연결돼있으니까.
신겐 세이지 : W과 모후모후엔이 찍던 드라마군 (*심록의 Gymnasium). 그쪽 자료도 많이 보이는군.
키무라 류 : 전 전부 읽기 전에 잠들 거 같아요! 어디부터 봐야 하지.
신겐 세이지 : 일단 각자의 배역부터 확인하자. 전체 파악은 그 다음이다.

3.
키무라 류 : 제가 연기하는 [나리오 혼다]네요. 헤에, 일본 출신의 신입 승무원이구나.
아쿠노 히데오 : 실수가 많고 휩쓸리기 쉽다고? 어쩐지 류의 이미지랑 비슷한데.
신겐 세이지 : 나는 [빌 매퀸]. 이름 알려진 대학교수 같군.
키무라 류 : 유명한 연구원지만, 무언가 숨기고 있는 인물인데...
키무라 류 : 세이지 씨가 연기하면 어떻게 될까요. 상상이 잘 안되네.
신겐 세이지 : 나도 아직 이미지를 잡지 못했다. 일단 대본을 읽어봐야겠지.
신겐 세이지 : 류가 신인 승무원, 내가 대학 교수. 그러면 히데오의 배역은?
아쿠노 히데오 : 명탐정... 주역인 [저스텔 아론] 이지.
키무라 류 : 명탐정... 게다가 주연이에요, 히데오 씨! 축하드려요!
아쿠노 히데오 : 내가 명탐정인가... 솔직히, 대본을 읽었지만 아직도 실감이 안 나.

4.
신겐 세이지 : 히데오가 연기하는 아론의 조수 슈티와 함께 사건을 해결하는, 실력 좋은 탐정이군.
키무라 류 : 수수께끼는 전부 밝혀내야만 마음이 놓이는 성격이라 자칭하는, 온화한 신사인가.
키무라 류 : 아니-, 멋지네요! 평소의 히데오 씨보다 상냥해 보이고.
아쿠노 히데오 : 장난치지 말고. 자, 다시 대본 확인하자.
신겐 세이지 : 서두는, 어려운 사건을 해결하고 온 아론과 슈티가 고향인 영국으로 돌아가는 장면이군.
키무라 류 : 사건을 해결했는데 또 다른 사건이 생기다니, 내 불운 같은걸.
아쿠노 히데오 : 확실히 명탐정인 주인공이 곧잘 휘말리게 되는 건, 불운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...
신겐 세이지 : 류는 어떤 불운에도 꺾이지 않고 나아가지.
신겐 세이지 : 탐정 아론도 같은 거겠지? 어떤 어려운 사건이라도 해결하는 거다.
아쿠노 히데오 : 하하, 그럼 좋겠지만.

5.
키무라 류 : 으응-... 역시 이 캐릭터 어려운걸.
신겐 세이지 :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설정도 많고, 이걸 어떻게 연기에 섞어야 할지도...
아쿠노 히데오 : 동생한테 빌린 탐정 애니메이션 DVD가 도움이 되면 좋을 텐데.
신겐 세이지 : 나는 애니메이션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만, 정말 배역 연구에 도움이 되는 건가?
아쿠노 히데오 : 조금 알아봤는데, 꽤 설정이 자세하게 짜여있더라고.
키무라 류 : 애니메이션이라서 캐릭터도 알기 쉽고, 참고가 될 것 같아요.
신겐 세이지 : 그런 건가. 이건 다음이 기대되는군.
키무라 류 : 저도요! 승무원 캐릭터도 나오면 좋을 텐데...
아쿠노 히데오 : 좋아. 그럼 내일, 연습이 끝나는 대로 남자 기숙사에서 보는 거다!

6.
미타라이 쇼타 : 호쿠토 군, 카즈키 씨한테 빌린 소설 다 읽었어?
이쥬인 호쿠토 : 응. 이제 조금 남았나.
미타라이 쇼타 : 다 읽으면 어떤 이야기인지 알려줘!
아마가세 토우마 : 스스로 읽지 않으면 의미가 없잖아.
미타라이 쇼타 : 에-. 읽지 않으면 안 되는 자료, 너무 많은 걸.
이쥬인 호쿠토 : 그러네. 캐릭터 설정도 세세해서, 배역 연구가 힘들겠어.
이쥬인 호쿠토 : 쇼타가 연기하는 조수 [슈티 댄]은 중요한 역할임은 물론...
이쥬인 호쿠토 : 불쾌한 언행의 귀족 계층 자산가, 토우마가 연기하는 [토킨 구즈만]...
이쥬인 호쿠토 : 그리고 내가 연기하는,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자산가 [노스 나이틀리]
이쥬인 호쿠토 : 어느 배역도 한 성격 하고, 평범하지 않은 캐릭터들 뿐이야.
미타라이 쇼타 : 작품 분위기는 대충 알 거 같은데, 연기로 드러내는 게 힘들 것 같아.
이쥬인 호쿠토 : 소설도, 읽어가면서 재밌어진다고 생각해.
이쥬인 호쿠토 : 나도 도와줄 테니까, 하나하나 해보자.

7.
이쥬인 호쿠토 : 좋은 아침입니...응? 토우마?
아마가세 토우마 : ...응? 이 나를 기다리게 하다니, 잘나간다이건가!
미타라이 쇼타 : ...에? 토우마 군, 어떻게 된 거야. 설마 반항기?
아마가세 토우마 : 틀...! 에 그러니까, 노우! 다. 어쨌든, 얼른 연습이나 하러 가라.
아마가세 토우마 : 쓸데없는 대화는 실로 난센스! 항상 수련, 그것이 진짜 일류! 음핫핫.... 하아.
아마가세 토우마 : ....악! 진짜 지치네, 이 말투...!
미타라이 쇼타 : 혹시 토우마 군, 쿠로 쨩(*961 사장)을 따라한 거야?
아마가세 토우마 : 아, 응. 꽤 그럴싸했지?
이쥬인 호쿠토 : 으음, 특징은 잘 잡았다고 생각하는데... 갑자기 왜 쿠로이 사장님의 흉내를?
아마가세 토우마 : 아니, 이번 영화의 배역 연구로, 참고가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.

8.
이쥬인 호쿠토 : 토킨은 이런저런 범죄 시장에 손을 댄다는 소문이 있는 기분 나쁜 귀족,
이쥬인 호쿠토 : 거기에 선민사상, 자신 외에 다른 인간들을 하등하게 보고 있다... 였지.
미타라이 쇼타 : 듣고 보니, 확실히 쿠로 쨩같은 면이 있을지도.
아마가세 토우마 : 그렇지? 그러니까 아저씨가 했던 말투라던가, 떠올려볼까 생각했어.
아마가세 토우마 : 쿠로이 아저씨가 하던 방식은 인정한 건 아니지만...
아마가세 토우마 : 영화를 위해,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고 싶으니까.
아마가세 토우마 : 그걸로 좀 더 재밌는 작품을 만들 수 있다면, 더욱!
이쥬인 호쿠토 : 그렇구나. 토우마다운 생각이라고 생각해.
이쥬인 호쿠토 : (할 수 있는 건 다... 인가. 그러면,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...)

9.
미타라이 쇼타 : 오늘 할 일 끝-. 하-. 벌써 졸려. 호쿠토 군-. 차 태워줘!
이쥬인 호쿠토 : 미안 쇼타. 오늘은 전철이야.
아마가세 토우마 : 최근에는, 계속 전철로 오고 있지. 차, 수리라도 맡긴 거야?
이쥬인 호쿠토 : 아니, 그런 건 아니지만...
이쥬인 호쿠토 : 이동 시간을 활용해볼까, 생각해서.
이쥬인 호쿠토 : 전철이라면, 이동시간에 책이나 자료를 읽을 수 있으니까.
아마가세 토우마 : 헤에. 기합 들어갔잖아.
이쥬인 호쿠토 :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고 싶잖아... 였지?
아마가세 토우마 : ...헤헷, 내가 했던 말이잖아. 응. 그렇지!
이쥬인 호쿠토 : 앞으로 조금이면 촬영이니까, 후회가 남지 않게 준비해야지.
미타라이 쇼타 : 응. 멋진 영화가 되면 좋겠다!

10.
신겐 세이지 : 오오, 멋진 촬영 세트군...! 정말 열차 안에 있는 것 같군.
아쿠노 히데오 : 천장도 벽도 잘 만들었네. 세트라는 걸 잊어버릴 것 같아.
키무라 류 : 흥분되는데요...! 소도구도 엄청나요, 봐주세요!
키무라 류 : 여기 열차표에, 세세한 글씨까지 인쇄돼있어서 진짜 같아!
아쿠토 히데오 : 19세기 영국에 실제로 있던 열차를 참고로 했다고 자료에 쓰여있네.
키무라 류 : 원래는 돈 있는 사람이 타는 호화 야간열차 같은 거네요. 우와~ 사진 찍고 싶어!
신겐 세이지 : 이만한 설비다, 준비하는데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했을 터.
신겐 세이지 : 이 영화에 대한 기대와 열의가 느껴진다... 우리도 힘내자!

11.
슈티 댄 : 와아... 봐주세요. 선생님! 안 쪽도 엄청 화려해요!
저스텔 아론 : 하하, 그렇게 서두르지 않아도 열차는 도망가지 않아요, 슈티 군.
슈티 댄 : 가볍게 탈 수 있는 열차가 아니잖아요, 가만히 있을 수 없어요!
슈티 댄 : 헤에, 열리지 않는 창문이구나... 아, 바 카운터도 있어!
저스텔 아론 : 슈티 군은 언제나 활기차네요. 저는 좀 더 느긋하게 쉬면서 돌아다니고 싶은데.
슈티 댄 : 그렇구나. 선생님, 어제도 어려운 사건을 해결하고 와서 지치셨죠.
저스텔 아론 : 그렇죠. 그렇지만, 저도 이 열차에는 꽤 흥미가 있어요.
저스텔 아론 : 산책 전에, 객실에 짐을 두고 오죠.
슈티 댄 : 알겠습니다. 아, 선생님 짐은 제가 들게요!

신겐 세이지 : 드디어 촬영이 시작됐군. 히데오, 느낌은 어때?
아쿠노 히데오 : 하하, 몇 번이나 연습해도 아론의 말투는 맞지 않네. [저](*僕)는 쓰질 않으니까...

12.
아쿠노 히데오 : 하아, 긴장했다. 뭔가 서두만이라도 끝나서 다행이다...
신겐 세이지 : 이걸로 짐은 덜었군. 탐정이 꽤나 잘 어울렸다고, 히데오.
키무라 류 : 멋졌어요! 그래도 히데오 씨의 역, 뭔가랑 겹쳐 보이는데... 뭐지?
아쿠노 히데오 : 아-, 그거... 저번에, 기숙사에서 탐정 애니메이션 DVD를 봤잖아?
아쿠노 히데오 : 거기에 나온 탐정의 행동을 참고해봤거든.
신겐 세이지 : 아, 그 키다리 탐정인가. 듣고 보니 확실히 분위기가 닮았군.
키무라 류 : 그래도 흉내뿐만 아니라, 제대로 히데오 씨다움도 보여요!
아쿠노 히데오 : 그럼 다행이다. 틀리지 않았다는 자신이 생겼어.
키무라 류 : 저도 질 수 없어요. 좀 더 배역에 대해 이해해야만!
신겐 세이지 : 그래. 나도 다시 한번 읽어보고, 빌이란 인물을 연구해야겠지.

13.
키무라 류 : 오늘 촬영은 끝이네요. 이제 중간 정도 왔나.
신겐 세이지 : 주요 인물들이 나와서 이야기가 시작... 할 때구나.
아쿠노 히데오 :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추리 파트가 시작될 거야. 기대되는걸!
키무라 류 : 호화열차에서 일어나는 수수께끼의 사건... 이걸 해결할 수 있을까!
신겐 세이지 : 수수께끼를 푸는 건 열정 넘치는 명탐정.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고, 히데오 탐정.
아쿠노 히데오 : 그래, 이 명탐정에게 맡겨둬!
아쿠노 히데오 : [저는, 수수께끼를 밝혀내야만 마음이 놓여서] ...라던가.
키무라 류 : 오오~ 멋지네요! 평소의 히데오 씨랑은 다른 사람 같아요!
아쿠노 히데오 : ...그거, 칭찬하고 있는 거지? 칭찬으로 알아듣는다?

14.
노스 나이틀리 : 자기소개가 늦었군요. 저는 노스 나이틀리라고 합니다.
슈티 댄 : 나이틀리라니... 어라, 어디선가 들어본...
저스텔 아론 : 투자로 성공한,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자산가입니다, 슈티 군.
노스 나이틀리 : 하하. 저따윈, 그저 보잘것없는 돈만 가진 사람입니다.
저스텔 아론 : 아니 아니, 소문은 들었습니다. 사진으로 본 것보다도 젊으시네요.
노스 나이틀리 : 감사합니다. 사실 지금, 런던에 새로운 사업을 준비하는 중이라서요.
노스 나이틀리 : 그 사업 관계자 일동을 모아 이곳에서 파티를 열었습니다.
노스 나이틀리 : 이 열차의 승객 대부분이, 제가 초대한 손님이란 말이죠.
저스텔 아론 : 그렇군요. 그런 사정이 있었다니
노스 나이틀리 : 정말이지, 그렇지만 아까 전의 추리... 역시 명탐정 아론. 놀라울 따름이군요.
노스 나이틀리 : 저는, 그 명탐정과 지혜 겨루기가 해보고 싶어 졌습니다. 한 판 어떠십니까?
저스텔 아론 : 지혜 겨루기? ...아, 체스입니까. 그럼 한 판 해볼까요.
저스텔 아론 : 나이트와 룩 사이에 끼어버렸다만... 흠, 이건...
노스 나이틀리: 같은 포지션으로 인한 체크가 세 번... 퍼페츄얼 체크 (*무한 체스). 무승부네요.
저스텔 아론 : 훗, 제가 이겼다고 생각했습니다만. 이거 참 당했군요.
노스 나이틀리 : 하하, 체스가 특기라서요. 그럼, 이 승부의 결착은, 다음 기회로.
저스텔 아론 : 네. 부디 다음에도, 잘 부탁드립니다.

15.
노스 나이틀리 : 크아아아악!!

슈티 댄 : ...!? 방금 비명은...!? 노스 씨의 목소리 같았는데...
저스텔 아론 :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. 가보죠. 슈티 군.

나리오 혼다 : 체스 말이 여기저기에... 나이틀리 씨는 대체 어디에. 무슨 일이!
빌 매퀸 : ...!? 어이... 이건 대체, 무슨 일이지? 나이틀리 씨는!?
토킨 구스만 : 나이틀리가 사라졌다고?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...읏! 이, 이건...!?
저스텔 아론 : 방금 전 비명을 마지막으로, 그의 방에서 나이틀리 씨가 실종이라고... 흠...
나리오 혼다 : 아론 씨. 아론 씨는 명탐정이죠. 수많은 사건을 해결한...
나리오 혼다 : 부탁드립니다. 도와주실 순 없나요?
저스텔 아론 : 달리고 있는 열차 안에서 사람이 사라질 수는 없습니다.
저스텔 아론 : 알겠습니다. 나이틀리 씨의 실종 사건, 제가 반드시 해결해보죠.
저스텔 아론 : 어쨌건 저는, 수수께끼는 전부 밝혀내야만 마음이 놓이는 성격이니까요.

이쥬인 호쿠토 : 설마 하던 전개네. 모두 놀랐을까?
미타라이 쇼타 : 어떻게 되는지 알고 있는데, 뭔가 두근거리기 시작했어~!

16.
저스텔 아론 : 그럼, 그의 방에서 눈에 띄는 증거라고 한다면... 이 두 가지군요.
슈티 댄 : 응? 이건 혹시... 선생님! 체스 말에 혈흔 같은 게...!
슈티 댄 : 이거, 노스 씨의 피...!?
저스텔 아론 : ...진정하세요, 슈티 군. 이 혈흔은 꽤 오래전부터 있던 겁니다.
슈티 댄 : 뭐야. 그렇구나... 그럼, 노스 씨와는 관계가 없는 건가요?
저스텔 아론 : 과연... 아직 결정은 이릅니다만
저스텔 아론 : 거기에, 슈티 군이 발견한 이 스케치북도 신경 쓰이네요.
저스텔 아론 : [Don't forget], 잊지 말라... 인가. 누구한테 쓴 메시지일까요
나리오 혼다 : 다른 손님들께 여쭙고 왔습니다만, 목격자는 없었습니다.
나리오 혼다 : 얘기를 듣지 못한 건, 저 방의... 빈 섭 씨뿐입니다.
나리오 혼다 : 몸이 안 좋아서 열차가 출발하기 전부터 계속 방에 계셨던 모양입니다.
저스텔 아론 : 흠... 그렇다면, 간단하게 얘기를 나누고 검색만 하는 걸로 하죠.

빈 섭 : ...이봐, 조사가 끝나면 빨리 나가주게나. 머리가 너무 아프니.

저스텔 아론 : 협조 감사합니다, 섭 씨... 흠,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나요.
슈티 댄 : 침대 아래에는 아무도 없었어요~. 어디 갔을까요?

17.
나리오 혼다 : 엔진실과 운전실까지 보고 왔습니다만, 어디에도 나이틀리 씨는 없었습니다...
나리오 혼다 : 혹시 이건... 12시의 퍼페츄얼 체크가....
슈티 댄 : ...엣? 승무원 형, 뭐라고 했어?
나리오 혼다 : 아... 죄송합니다! 학생 시절에 들었던 소문이 떠올라서
나리오 혼다 : 시곗바늘이 0시를 가리킬 때, 체스에서 퍼페츄얼 체크가 만들어지면...
나리오 혼다 : 이세계의 문이 열려, 그 안으로 빨려 들어간다는 도시 전설입니다만,
나리오 혼다 : 30년 전에, 실제로 레인이라는 학생이 사라졌다는 말이...
슈티 댄 : 그러고 보니... 선생님과 나이틀리 씨가 체스를 둔 것도, 오전 12시였죠.
저스텔 아론 : 12시의 퍼페츄얼 체크... 처음 듣는 소문입니다만, 뭔가 신경 쓰이는데...
저스텔 아론 : 슈티 군. 사람을 모아주세요. 이 소문의 확산도를 알고 싶군요.

빌 매퀸 : ...12시의 퍼페츄얼 체크...에, 그래. 학생 시절 비슷한 소문을 들었습니다.
조연A :
조연B :

저스텔 아론 : 흠. 이 전철 안에서 이 소문을 알고 있는 사람이, 정말 많은 모양이군요.
토킨 구스만 : 전설이라고? 흥! 알까 보냐, 멍청하군...!! 나는 방으로 돌아가지!

이쥬인 호쿠토 : 스핀오프 드라마를 봐준 사람은, 방금 어라? 했겠지.
아마가세 토우마 : 헤헤, 이게 대체 무슨 일인지, 머리 싸매고 생각하게 하자고!

18.
토킨 구스만 : (대체 무슨 일이야... 그 낡은 체스 말은 대체 뭐야...!)
토킨 구스만 : (아니, 다른 말일 거야. 그 체스 말은 확실하게 묻어놨을 터...)
토킨 구스만 : (그렇지만, 그렇다면 지금 일어난 이 연극은 뭐야!?)
토킨 구스만 : (대체 누가, 뭘 위해서...)
토킨 구스만 : (...!? ...당신은... 설마...!!)
토킨 구스만 : ...큭...으악!...

슈티 댄 : 설마, 토킨 씨까지 행방불명될 줄은...!
저스텔 아론 : 엉망으로 흩어진 체스 말... 이 말에도 혈흔이 묻어있네요.
나리오 혼다 : 이건 역시, 12시의 퍼페츄얼 체크가...
나리오 혼다 : 나이틀리 씨도 구스만 씨도, 이, 이세계에...!?
저스텔 아론 : 혼다 군, 냉정함을 잃는 건 어리석은 짓입니다.
저스텔 아론 : 만약 이게 인위적으로 일어난 사건이라고 한다면...
저스텔 아론 : 알리바이가 없는 인물은, 그 밖에 없군요... 빈 섭 씨입니다.
저스텔 아론 : 그에게는, 더욱 자세하게 얘기를 들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.

19.
슈티 단 : 빈 씨도 없어졌다는 건가요!? 그런 일이...
저스텔 아론 : 설마, 혈흔이 있는 체스 말까지 같다니...
나리오 혼다 : 12시의 퍼페츄얼 체크다... 역시, 세 분 다 이세계로...!?
저스텔 아론 : ...매퀸 씨. 뭔가 알고 계신 것 없습니까?
저스텔 아론 : 12시의 퍼페츄얼 체크... 그 말이 나올 때마다,
저스텔 아론 : 당신의 눈동자가 떨리고 있습니다.
빌 매퀸 : ...숨기는 것도 끝인가. 알겠다, 내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을, 자백하지.

슈티 댄 : ...뭐라고요!? 빌 씨와 토킨 씨가 동급생!?
빌 매퀸 : ...그래. 나는 당시, [룩스 화이트]라고 하는 남자와 함께 연구를 했다.
빌 매퀸 : 그걸, 토킨에게 부추겨져서 그만... 아니, 말하지 못했던 내 죄다.
빌 매퀸 : 나는 룩스의 연구성과를 훔쳐서, 내 것이라고 발표했다...
빌 매퀸 : 룩스는 따지지도 못했지. 나는 그의 연구자로서의 성공을 막았지...

키무라 류 : 여기부터 이야기가 급 전개하네요. 두근거리는걸!
신겐 세이지 : 그래. 갑자기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, 마지막까지 연기해내자!

20.
빌 매퀸 : 룩스는, 나를 비난하지 않았다. 토킨이 모든 악의 근원이라고 생각하고.
빌 매퀸 : 그 녀석은 토킨을 불러, 따졌다. 너의 악행은 모두 알고 있다고.
빌 매퀸 : 그것에 흥분한 토킨은... 숨기고 있던 나이프로, 룩스를......
빌 매퀸 : 룩스의 시체와 피가 묻은 체스를, 학교 뒷산에 묻었다고 들었다.
빌 매퀸 : 룩스의 죽음에 대해 말한다면, 내 죄도 밝혀버릴 거라고...
빌 매퀸 : ...토킨은 그렇게 나를 협박했다. 나는... 정의보다 내 몸을 지키는 걸 선택한 게다...
빌 매퀸 : 그리고 지금까지, 나의... 룩스의 연구는, 토킨의 돈벌이에 이용당해왔다.
빌 매퀸 : 룩스는, 학교에서는 12시의 퍼페츄얼 체크로 사라졌다고 소문났다.
빌 매퀸 : 이건... 분명, 룩스의 원령이다. 그가 남긴 벌인 게야.
빌 매퀸 : 저 세상에서, 룩스가 토킨과 나를 저주하는 거야! 틀림없어...!!
저스텔 아론 : (...그럴 리 없어. [룩스]는, 나이틀리 씨나 섭 씨의 실종과 연결점이 없어)
저스텔 아론 : (12시의 퍼페츄얼 체크... 스케치북에 [Don't forget]...)
저스텔 아론 : (10년 전 살인, 그리고, 묻혀있던 체스 말...)
저스텔 아론 : (...뭔가. 뭔가 중요한 걸 놓치고 있는 것 같......잠시만, [연결점]...?)
저스텔 아론 : ...그렇군. 나는, 이렇게 간단한 걸 눈치 못 챈 건가...!

21.
저스텔 아론 : ...여러분. 모여주셔서, 정말 감사합니다.
저스텔 아론 : 지금부터 말씀드리죠. 이 사건의 진상과, 범인이 누군지를.
나리오 혼다 : 기다려주세요, 범인이라니...? 이건 도시 전설에 관련된 게 아니었나요!?
저스텔 아론 : 아닙니다. 이건 인위적인 사건이 틀림없겠죠.
저스텔 아론 : 이 사건의 범인의 조건은 무엇일까요, 슈티 군?
슈티 댄 : 에!? 그러니까... 열차에서 사람을 없애는 것...?
저스텔 아론 : 조금 틀립니다. 피해자가 사라졌을 때에 알리바이가 없던 자에 해당합니다.
저스텔 아론 : 추가해서, 범행의 기회가 있는 자...
저스텔 아론 : 나이틀리 씨, 구스만 씨, 섭 씨가 사라졌을 때 이득을 얻는 자... 겠죠.
저스텔 아론 : 아, 그리고...
저스텔 아론 : 12시의 퍼페츄얼 체크란 전설을 알고, 퍼페츄얼 체크를 만든 사람...
나리오 혼다 : 퍼페츄얼 체크를 만든 사람이라니... 그건...
나리오 혼다 : 어라!? 아론 씨나 나이틀리 씨가 범인이라는 소리인데요...
나리오 혼다 : 나이틀리 씨는 최초 피해자였으니까, 범인 일리 없...
저스텔 아론 : 그래... 그게 이번 사건의 맹점이었습니다.

아쿠노 히데오 : 드디어 종반, 명탐정의 실력 발휘. 확 하고 멋진 모습 보여줄게!

22.
저스텔 아론 : 이번 사건에서는, 먼저 나이틀리 씨가 행방불명되어...
저스텔 아론 : 다음으로, 구스만 씨, 섭 씨가 모습을 감췄습니다.
저스텔 아론 : 나이틀리 씨가 사라지기 전에, 섭 씨와 만나본 분이 계십니까?
저스텔 아론 : 그럼 혹시, 없는 사람이 아닐까요?
나리오 혼다 : ...섭 씨는 머리가 아프다고 말하고, 방에서 나오지 않으셨고
나리오 혼다 : 열차표 확인도 문 너머로 넘겨주셨습니다. 확실히, 얼굴을 본 적이 없어...
저스텔 아론 : 이 열차에 타신 승객 대부분이, 나이틀리 씨의 초대객입니다.
저스텔 아론 : 존재하지 않는 승객 하나가 섞여있다 한들,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겠죠.
저스텔 아론 : 도시 전설로 보이게끔 꾸며, 세 명을 연속으로 사라지게 만드는 것으로
저스텔 아론 : 이 사건은 사건이 아닌 초현실현상으로 취급된다.
저스텔 아론 : 학교에서 퍼진 정도의 도시 전설을 알고 있는 분이 이렇게 많이 계신 것도,
저스텔 아론 : 아마, 도시 전설에 대한 견해를 빠르게 인식시키기 위해서겠죠.
저스텔 아론 : 12시의 퍼페츄얼 체크를 알고 있는 초대객과 승무원을 준비한 것도...
저스텔 아론 : 나이틀리 씨라면, 가능하단 겁니다.

23.
저스텔 아론 : 그의 수법은 먼저, 12시에 누군가와 체스를 둔다, 퍼페츄얼 체크를 한다.
저스텔 아론 : 그리고, 피해를 입은 것 처럼 비명을 지르고, 퇴장한다
저스텔 아론 : 방에는 의미가 있는 것처럼 체스 말과 스케치북을 놓아둔다...
저스텔 아론 : 그리고 실제로는 없는 승객, 섭 씨로써 방에 틀어박혀있는다,
저스텔 아론 : 승객 전원에게, 나이틀리 씨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는 인상을 심어주고...
저스텔 아론 : 본래의 목적이었던, 구스만 씨를 처리한 거겠죠.
저스텔 아론 : 일련의 범행이 가능한 것은, 가장 처음 사라졌던 나이틀리 씨뿐이며...
저스텔 아론 : 이 상황을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한 것도, 나이틀리 씨입니다.
슈티 댄 : 잠시만요 선생님, 그럼, 노스 씨는 지금 어디에 있는 건가요!?
슈티 댄 : 엔진실과 운전실에도 없었는데, 어디에 어떻게 숨어있는...!
저스텔 아론 : 그 답은 정말 간단하답니다, 슈티 군. 그는 그저, [돌아갔을] 뿐입니다.
저스텔 아론 : 우리가 가장 먼저 [없다]라는 선입견을 가지게 된... 그의 방으로.
저스텔 아론 : 그러나, 아직 풀지 못한 수수께끼가 있죠... 그만 단념하고, 등장해주시지 않겠습니까?
노스 나이틀리 : ...하하, 정말 놀라워요. 명탐정. 좋아요. 이제부터는 내가 설명하지.

24.
저스텔 아론 : 12시의 퍼페츄얼 체크를 알고 있는 당신도... 그 학교의 관계자죠?
노스 나이틀리 : 그렇지... 잠시, 내 옛날이야기에 어울려주게나.
노스 나이틀리 : 내 진짜 이름은 [피스 보더]... 이 이름을 알고 있겠지, 빌?
빌 매퀸 : 피스...라고. 설마, 룩스가 자주 얘기했던 절친한 친구가...!
피스 보더 : ...맞아. 그 도시 전설로 사라졌다고 하는 룩스가...
피스 보더 : 누군가에게 살해당했다는 것을 알았을 때, 나는 복수하기로 했다.
피스 보더 : 이름을 바꾸고, 얼굴을 바꾸고, 오랜 기간 걸쳐 이 상황을 만들어 낸 건...
피스 보더 : 끝도 없는 절망과 공포 속에서, 토킨과 빌을 죽이기 위해...
피스 보더 : 그게, 룩스한테서 모든 것을 빼앗아간 네 녀석들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벌이겠지.
피스 보더 : 자, 봐라. 이 괴로움이 가득 찬 표정을
슈티 댄 : ....으왓! 토킨 씨...!! 트렁크 안에 숨겨두었다니...
피스 보더 : 앞으로 조금이었는데... 룩스에게 사과해야겠군.
피스 보더 : 뭐어, 계획이 성공해도 실패해도, 마지막에는 이러려고 했어...
피스 보더 : ......룩스. 지금 만나러 갈게.
저스텔 아론 : ...!! 그만둬!!

25.
저스텔 아론 : 저는, 당신을 죽음으로 몰기 위해 이 사건을 해결한 게 아니야!!
피스 보더 : ...말했잖아. 마지막에는 이러려고 했다고! 방해하지 마!
저스텔 아론 : 그게 정말, 룩스 화이트가 원하는 일이라고...!?
피스 보더 : 아 그래! 그의 한을 이 세상에 지우고, 나도 같이 가는 거야!
피스 보더 : 나는 그 녀석의 절친한 친구다, 이게 룩스의 소원이라고, 분명 그런 거야...!
피스 보더 : 그렇지 않으면, 지금까지 내가 보낸 시간은... 이 10년은, 대체 뭘 위해서...!!
저스텔 아론 : ...구스만 씨와 매퀸 씨가 했던 일은, 용서되지 않습니다.
저스텔 아론 : 복수는 아무것도 남지 않아요. 당신이 정말로 그를 위한다면... 그렇게 생각한다면...
저스텔 아론 : 그 일을 알리고, 화이트 씨의 명예를 되찾아하는 게 아닌가요!?
피스 보더 : ...큭! ...10년... 복수에 모든 것을 쏟아부으며, 이 10년이면... 그것도...
피스 보더 : ... 미안해... 룩스...! 나는...... 나는... 큭... 으윽...!!
저스텔 아론 : ...수수께끼는 모두 풀렸다. 합당한 벌은, 법이 내릴 겁니다.

아마가세 토우마 : 수고했어, 호쿠토! 마지막에 우는 연기 대단했어... 가슴에 찡하고 오는 게 있었다고.
이쥬인 호쿠토 : 후후, 고마워. 복수를 테마로 한 책을 찾아 읽은 보람이 있었다랄까.
미타라이 쇼타 : 뭔가, 해냈다-!라는 느낌이지. 남은 건 방송뿐이지-.
이쥬인 호쿠토 : 그렇겠지. 우리가 힘내서 만들어 낸 걸, 어서 엔젤 쨩들이 봐줬으면 하는 걸♪